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6년 6월 25일 토요일

식물성 오일들의 건조/산패 실험

드디어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실험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식물성 오일(vegetable oil)의 건조/산패 실험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이 만든 가구에 혹은 도마에 올리브유를 발라도 되느냐, 포도씨유를 발라도 되느냐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여기에 대해 저는 보통 건성유(dry oil)를 바르는 것이 좋다. 비건성유는 마르지 않고 산패되어 좋지 않다는 식으로 대답해 왔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면서도 한편으로 찜찜한 것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건성유는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산소와 반응합니다. 하지만 불건성유는 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산소와 반응하지 않습니다. 산소와 반응하지도 않는 불건성유가 산패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는 의문이 든거죠.

2016년 5월 6일 금요일

형광등을 LED로 바꾸기

요즘 형광등을 LED로 바꾸는 것이 유행입니다. 저도 집에서 LED로 바꿔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습니다.

전기회사 다니는 사람이 그것도 못하냐며 핀잔입니다. 못하는거 아닙니다. 귀찮을 뿐이죠.

처음에는 형광등 안정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형태의 LED등을 사서 교체했습니다. 기구가 호환되기 때문에 설치는 엄청 쉽습니다.

그런데 형광등 안정기에서 한번, LED컨버터(AC를 DC로 변경하고 전류를 제어)에서 한번 해서 두번이나 컨버팅 과정을 거치니 효율이 떨어집니다.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새콤달콤 목공 이야기 - 2016년 4월

목공 블로그 "Bittersweet Story"가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했습니다. 이 블로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페이스북 계정이 있으신 분은 http://facebook.com/btsweet.woodworking으로 오셔서 "좋아요"를 클릭하세요. 그러면 매일 매일 우리 주변의 목공 이야기들이 배달됩니다.


그냥 흘러가는 소식들이 아까워서 한달에 한번 의미있고 재밌는 소식들을 모아서 보여드릴까 합니다. 일명 "새콤달콤 목공 이야기" 모듬입니다.

2016년 3월 19일 토요일

캄포나무(녹나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요즘 나무 도마가 유행입니다. 한동안 편백나무나 은행나무 도마가 많이 쓰였는데, 요즘은 캄포나무 도마가 인기입니다.

"캄포나무"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해서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본, 대만 등에서 자생합니다. 우리는 이를 "녹나무"라고 부릅니다.

녹나무 혹은 캄포나무의 학명은 Cinnamomum camphora이며, 큰 키로 무성하게 자라고 반질반질한 이파리가 특징입니다. 녹나무는 유칼립투스처럼 강한 향기(아로마)를 발산합니다. 예로 부터 녹나무를 증류한 오일로 각종 약재나 향료의 재료로 썼고, 이를 고형화한 것을 장뇌라 해서 귀하게 여겼습니다.

2016년 2월 16일 화요일

하이브리드 목공 - 기계와 수공구의 앙상블


여기 마크(Marc Spagnuolo)라는 훈남에 달변인 친구가 있습니다.

마크는 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관련 업계에 종사하다가, 채울 수 없는 공허감을 견딜 수 없어 평소 동경해 오던 목공의 세계로 뛰어 들었습니다.

처음 목공의 길로 들어선 사람들 앞에 놓여진 길은 보통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테이블쏘, 자동/수압대패, 라우터, 밴드쏘 등 강렬한 파워를 갈구하는 기계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망치와 끌, 대패로 왠만한 걸 다 해내는 수공구 수행의 길입니다.

2016년 1월 12일 화요일

스테인 발랐을 때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 차이점

Wood-database.com의 주인장인 Eric Meier가 새로운 동영상을 내 놓았습니다.

제목은 "Spotting Softwoods in Stained Furniture"입니다. 즉 스테인이 발려진 나무에서 소프트우드임을 판별하는 법입니다.

동영상의 결론을 소개드리면...

스테인은 바른 다음 닦아내는데, 하드우드의 경우 물관의 파여진 곳에 안료가 낑겨 들어가 결이 더 돋보이게 되고, 소프트우드의 경우 추재의 단단한 부분에는 안료가 자리잡지 못하고, 춘재의 성긴 부분에 안료가 점착되어 하드우드와는 반대로 보인다는 겁니다.